황동만만 무가치함과 싸우는 게 아니었다 — 박해영이 3부작으로 완성한 것
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(JTBC, 2026) 리뷰
| 방영 | 2026년 4월 18일 ~ 5월 24일 / 총 12부작 |
| 극본·연출 | 박해영 작가 (나의 아저씨·나의 해방일지) / 차영훈 감독 |
| 주연 | 구교환(황동만) · 고윤정(변은아) · 오정세(박경세) · 강말금(고혜진) |
| 시청률 | 1화 2.2% → 최종화 5.3% — 꾸준한 우상향 |
| OTT | 넷플릭스 독점 스트리밍 — 대한민국 TOP10 1위 달성 |
| 특이사항 | 구교환 첫 케이블 드라마 주연작 / 방영 전 대본집 계약 완료 |
📌 박해영 3부작 — 나의 아저씨 → 나의 해방일지 → 모자무싸
나의 아저씨(직장의 부조리 속 온기) → 나의 해방일지(일상에서의 해방) → 모자무싸(무가치함과의 싸움).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원작을 각색한 적 없는 박해영 작가의 오리지널 3부작. 인생의 바닥 감정을 가장 고귀한 문장으로 빚어내는 작가가 이번에는 '무가치함'을 정면으로 들여다봅니다.📌 '모두가'인 이유 — 황동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
제목이 〈황동만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〉가 아닌 이유. 잘나가는 감독이 된 친구들도, 성공한 제작사 대표도 — 모두 과거에는 황동만과 똑같았고, 그의 이야기를 자신의 작품에 가져다 썼습니다. 무가치함과 싸우는 것은 황동만만이 아닙니다. 성공한 사람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싸우고 있습니다.등장인물
| 인물 | 배우 | 설명 |
|---|---|---|
| 황동만 | 구교환 | 20년째 데뷔 못 한 영화감독 준비생. 남 작품 신랄하게 씹고, 좋은 영화 보면 샘나서 괴로운 복잡한 인물. 구교환 첫 케이블 드라마 주연. |
| 변은아 | 고윤정 | 영화 프로듀서. 욕심 많은 친모 아래서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웁니다. 고윤정의 언어없는 내면 연기 주목. |
| 박경세 | 오정세 | 성공한 8인회 멤버. 과거의 황동만과 다를 바 없었던 기억이 그를 불편하게 만듭니다. |
| 오정희 | 배종옥 | 변은아의 친모. 욕망과 독설. 배종옥의 묵직한 연기. |
줄거리
대학 시절 같은 꿈을 꿨던 '8인회'. 20년 후 혼자만 제자리인 황동만(구교환). 남의 작품을 신랄하게 씹고, 좋은 영화를 보면 샘이 나서 괴로워합니다. 8인회 모두가 그를 불편해하지만 — 그들 모두 과거에는 황동만과 같았고, 그의 이야기를 자신의 작품에 가져다 써왔기 때문입니다. 프로듀서 변은아(고윤정)와의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무가치함을 이해하고 서로의 가치를 발견합니다. 비극 속에서 희극을 발견하는 것, 그것이 이 드라마의 정서입니다.
"무가치한 인간들이 여기 싸우고 있다. 그런데 그 싸움이 이런 형태로 펼쳐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."
— PD저널 평론. 이 드라마의 성격을 가장 정확하게 담은 외부 시선.평론 — 영화계라는 공간이 '무가치함'을 담기에 정밀하게 맞춤됐다
✏ CRITIC'S NOTE
영화계는 성공과 실패가 가장 극명하게 갈리면서도 모두가 같은 꿈에서 출발했다는 공통 전제를 가진 세계다. 그 안에서 혼자만 제자리인 사람의 자괴감은 일반 직장인의 그것보다 훨씬 뾰족하게 작동한다. 남의 성공이 곧 자신의 실패처럼 느껴지는 구조. 박해영 작가는 이 공간을 선택함으로써 무가치함이라는 감정의 밀도를 극대화했다.
나의 아저씨·나의 해방일지가 무거운 현실을 담담하게 들여다보는 방식이었다면, 모자무싸는 그 무거움을 때로 웃음으로 풀어낸다. 비극 속에서 희극을 발견하는 황동만의 방식이 이 드라마를 전작들과 다른 결로 만든다. 구교환이라는 배우가 황동만과 만난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선택이었다.
고윤정의 변은아는 예상보다 훨씬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. 언어없는 내면 연기로 변은아의 상처와 회복을 그려내는 방식이 이 드라마의 감정적 균형을 맞춘다.
△ 아쉬운 점
1화 시청률 2.2%는 전작 대비 낮은 출발이었습니다. 초반 황동만 캐릭터의 호불호가 갈렸습니다. 박해영 드라마 특유의 패턴 — 초반 낯섦을 넘으면 달라진다 — 이 이번에도 적용됩니다. 4화까지 보시길 권합니다.
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
총평
황동만만 무가치함과 싸우는 게 아니었다.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모두가 싸우고 있었다. 박해영이 나의 아저씨부터 모자무싸까지 3부작으로 완성한 것은 결국 하나의 질문이다 — 당신은 지금 자신의 무가치함과 어떻게 싸우고 있는가.
별점
★★★★☆
박해영 3부작의 완성
구교환의 첫 드라마 주연
"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20년째 혼자만 안 풀렸다.
그런데 알고 보니
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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